대구시가 2025년 국제물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컨퍼런스(IWA MTC)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IWA(국제물협회)는 상하이와 경쟁을 벌이던 막기술 컨퍼런스의 최종 개최지로 대구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2021년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 올해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기술 컨퍼런스 개최에 이어 2025년에도 대규모 국제 물관련 행사를 치르게 된다.

1999년 설립된 IWA는 세계 140여 개국 1천여 명 물관련 전문가의 모임이다. 매년 40여 개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2025년 막기술 컨퍼런스에도 30여 개국 1천여 명 이상의 물관련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상하이를 제치고 세계 막기술 컨퍼런스를 유치한 것은 그동안 대구시가 물관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대구시가 구축하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트와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물관련 인프라를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오래전부터 하천관리와 상하수도 개선, 오폐수 처리 등 물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벌여 좋은 성과를 냈다. 2019년에는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에 물산업클러스트가 완성되면서 물관련 기업들도 많이 입주했다.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앞선 물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선 것이다.

이번 국제콘퍼런스 유치는 물산업 허브도시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결과여서 의미가 상당하다. 세계가 대구의 물산업 수준을 제대로 인정한 쾌거라는 것이다.

이제 대구는 물산업 중심 국제허브 도시로 도약을 해야 한다. 국제규모 행사를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지역 물관련 기업의 해외진출도 더 활발해져야 한다. 대구시는 국제컨퍼런스의 성공 개최와 더불어 국제행사를 기반으로 대구시 물산업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총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