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
달빛고속철 특별법 연내 통과
APEC 경주 유치 필요성 강조
국민의힘 지도부는 4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및 대구·경북 예결위원인 양금희·임병헌 의원과 김정재· 김영식 의원,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인선·조명희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여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 예산 감축에 따른 지역 예산 확보를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인 군위군과 군공항인 K-2 후적지 개발 등 현안 사업에 대한 대구시, 경북도의 예산확보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성패가 달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안이 연내 통과되도록 특별히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대구의 주요 정책 현안으로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사업 △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상화로 입체화 사업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 전철 건설사업 △구미∼경산 구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을 건의됐다. 또 △중소기업은행 대구 이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공모 선정 △도심에 있는 국군부대 이전을 위한 국방부와의 조속한 MOU 체결 지원을 요청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23년은 대구굴기를 위한 주요 현안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사업 능력이 있는 공공기관의 참여와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한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통과 등 2건은 올해 안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주요 현안으로 △국가균형발전인지 예산제도 도입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책임 강화 △농업대전환을 위한 ‘경북농업과학기술원특별법’ 제정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외국인광역비자 제도 도입 △대마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제도개선 △물류공항 성공을 위한 충분한 규모의 민간공항 건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등을 위해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난 3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후보지가 선정된 경북지역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240억원)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설립(267억원) △남북 10축인 영덕∼울진∼삼척 간 고속도로 (남북10축) 건설(4조6천682억원) 등의 계획 반영 등도 건의했다.
신공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충분한 규모의 공항건설과 함께 △서대구~의성 간 대구·경북 광역철도(2조444억원)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1조5천468억원) △중앙고속도로 읍내JC~군위JC 간 확장(6천92억원) 등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SOC 사업도 건의해 신공항이 중·남부권 항공물류의 거점공항으로써 경북의 신성장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정부가 지난달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만큼 국비 확보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북도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댄다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국비 사업뿐만 아니라 주요 지역 현안들도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당론 채택 등 당 차원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창훈·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