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브람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독일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생애를 오페라로 풀어낸 작품 ‘브람스’가 대구를 찾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7월 1일 오후 5시 팔공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서정오페라 ‘브람스’를 선보인다.

열 네 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지난 2021년 5월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호평을 받았다. 브람스의 소유하지 않는 사랑, 슈만과 클라라 사이의 필연적인 인연, 영혼을 뒤흔든 숙명적 사랑을 세 작곡가의 주요 곡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살리에르’,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등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들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한승원이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2020년 국립오페라단 창작 오페라 ‘레드 슈즈’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신예 작곡가 전예은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살리에르’,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등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들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한승원이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지휘자 여자경이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클림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위너오페라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등도 함께 한다.

브람스 역은 바리톤 양준모, 클라라 역은 소프라노 정혜욱, 슈만 역은 테너 신상근이 맡는다. 젊은 날의 브람스 역으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출연한다. 손정범은 독일 ARD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책으로, 이야기로 듣던 브람스의 삶을 오페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며 “오페라 ‘브람스’ 작품과 함께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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