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돌아보기 - 최재훈 달성군수

지난 3월 31일 행복한병원을 찾은 최재훈 달성군수. 4월부터 24시 응급실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민선 8기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 취임 1년을 향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37대 달성 군수로 당선된 초선의 최 군수가 이끈 달성군의 1년간 변화는 다른 지역의 10년의 시간 이상 급물살을 탔다. 법정문화도시 선정, 국립근대미술관 화원 유치 노력, 제2국가산단 유치,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 유치 등 큼직한 사업들을 이룩하며, 달성군의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관광·교육·경제·복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과를 이끌어낸 최 군수의 1년은 더욱 값진 시간임을 증명했다.

 

초선 군수가 이끈 달성군 1년 변화
다른 시군의 10여년 변화와 맞먹어

법정문화도시·2 국가산단 유치 괄목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도
국립근대미술관 화원 유치는 눈앞

1월부터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운영
지난달 기준 1천700명 찾아 큰 호응

□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

최 군수가 취임 후 처음 달성군에 다가온 성과는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2번째 도전 끝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기반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포식을 계기로 유휴공간을 기반으로 한 달성문화도시 플랫폼 조성, 시민 문화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활성화 등 분야 전반에 걸쳐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 문화적 포용을 통한 달성문화도시 환경 조성에 나선다.

특히 법정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달성문화재단 내 달성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운영지원팀과 문화도시사업팀의 전문 조직체계 구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시민주도형 문화기획 사업 △지역 문화원형 발굴 및 재생산 사업 △문화콘텐츠 제작 및 관광 활성화 사업 △문화도시 생태계 조성 사업 등 총 22개 사업 47개 세부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

달성군의 제2의 경사는 제2국가산단을 유치한 것이다.

군은 지난 3월 15일 화원읍 구라리와 옥포읍 간경리 일원에 약 100만 평 규모의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2조2천억 원의 사업비로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거점을 육성할 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확정됐으며, 대규모 재정 사업과 산단개발 경험, 협업 노하우를 가져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각종 첨단사업들이 유치될 제2국가산단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제조업과 스마트한 주행방식인 전기 수소차, 자율차, 이동형 로봇과 같은 자율주행 기반 이동체 그리고 빅데이터와 AI 등 지식서비스업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과 동시에 타 산업과의 융합 활성화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파급력을 확대하고 기존 성장거점과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산업가치사슬을 완성해 국가 미래 모빌리티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최적의 산단 구성을 위해 사업타당성조사 실시를 통해 최적의 산업 업종을 선정하고 구역을 조정한 뒤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다. 행정절차를 비롯해 산업단지계획이 수립되면 산업단지 지정을 완료 후 보상절차를 시작해 최종적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이다.

□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 유치

지난 3월 30일 대구시는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일원 27만8천26천㎡(8만4천평)에 오는 2031년까지 첨단도매유통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이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4천여억 원을 투자해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도매시장 건립을 목표로 삼고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미래 확장성 등 중장기적 잠재여건, 이전 사업비 등 경제적 여건, 교통 및 개발여건 등 20개 평가항목에 따라 면밀한 현장조사와 분석 및 전문 평가단의 검증으로 선정됐다.

21세기 첨단 도매시장으로 건립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및 전처리 시설(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등) 등 고도화시설을 운영한다.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품질 높은 농특산물을 신속하게 도매시장에 공급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드릴 것으로 보인다.

군은 다소 변방에 치우쳤던 하빈면을 유통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교통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존에 좁았던 하빈 군도7호선(감문~대평)도로의 폭을 확장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하빈IC를 설치한다. 더불어 대형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도매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매곡 119안전센터도 하빈면 동곡리로 이전할 계획을 잡고 있다.

□ 국립근대미술관 화원 유치 노력

달성군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는 오랜 시간 차근차근 준비가 뒷받침된 결과이다. 당초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은 LH의 아파트단지개발 조정안이 나왔지만, 최 군수는 취임 직후 기재부를 방문해 문화창작공간 조성의 일환인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건의하고 이어 지난해 12월 국내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달성군 국립 근대미술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해 당위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대구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해 추진할 것”을 밝히며 미술관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1970년대부터 강정현대미술제를 개최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개최한 역사가 있는 곳이고, 무엇보다 화원 대구교도소후적지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사례를 보았을 때, 도시재생차원에서 폐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또 교통접근성이 매우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300m의 거리에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이 있으며, 2027년 대구산업선철도가 준공되면, 지하철 1호선인 설화명곡역과 환승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구 서부권(서구, 달서구, 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대구 시민의 약 41%(100만 명)가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에 위치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수는 시 전체의 1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화원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는 현 정부의 공정한 문화접근성 보장과 대구 미래 50년 대도약을 위한 문화인프라 균형배치를 위해서도 최적의 장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
최재훈 달성군수

□ 지역 곳곳에 적재적소 행정 선봬

최 군수는 굵직한 사업 외에도 지역 곳곳의 필요한 행정을 선보였다. 아이를 키우기 좋아야 군민들이 살기가 좋은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린이집에 영어교사를 파견하고, 거점 도서관을 만들었고, 교육문화복지센터를 조성을 앞두는 등 교육 맞춤형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 향연에 목마른 군민들을 위해 의미있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는 ‘달성 100대 피아노’축제와 이달 진행된 송해가요제가 있다. 이를 통해 군민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 이에 보답하듯 두 행사에 군민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행사장을 찾아줬다.

이뿐만 아니라 최 군수는 달성군에 꼭 필요한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지역의 경우 영유아 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일부터 ‘행복한 병원’에서 운영되는 응급의료시설에는 5월 말 기준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을 포함 환자가 1천700여 명이 찾았고, 평일 야간에는 평균 20여 명, 주말 및 공휴일에는 평균 50여 명이 하루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의사 3명이 상주해 24시간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해 10세 미만 환자가 두 달간 1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훈 군수는 “어느덧 더위가 찾아오고 취임한 지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려고 앞만 보고 숨가쁘게 달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여러 성과로 달성군 발전에 이바지를 한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은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체계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 남겨진 공약들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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