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73명 발생 확인

최근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환자는 1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명)의 3.3배 수준이다.

국내 발생이 137명으로 작년보다 3배 늘었고, 해외 유입(36명) 역시 작년 대비 5.1배 급증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와 해외 유입 말라리아를 합쳐 매년 400명 수준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에 발생한다. 올해 환자가 늘어난 것은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작년보다 바깥 활동이나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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