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국제적 지위 유지
지질·문화유산 연계 관리 운영
민관 협력 벤치마킹 사례 호평
글로컬 생태관광도시로 도약

[청송]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첫 재인증에 성공하며 글로컬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9월 현장평가를 통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리·운영 현황을 점검, 이를 토대로 지난달 18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최종이사회에서 재인증을 뜻하는 ‘그린카드(Green Card)’부여를 의결했다.

이어 지난 9일 공식 문서를 통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을 확정했다.

이로써 청송군은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현장평가 기간을 포함해 내년 12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 도시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는 “청송군이 2017년 최초 인증 당시 받았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질유산과 문화유산의 연계, 지역주민 협력, 인구감소 및 기후변화 대처,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에 있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취지에 맞게 세계지질공원을 관리·운영 했다”고 평가하고 만장일치로 재인증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9월 청송군을 방문했던 당시 현장평가단은 “지질공원 발전을 위한 청송군 관계자들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돋보였다”면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질공원 운영 목표와 지역주민 및 학교와의 협력에 대해 전세계 지질공원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사례로 판단된다”고 호평했다.

특히 현장평가 위원장인 트란 탄 반(베트남)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을 그 취지에 맞게 운영한 세계지질공원에 부여하는 모범 운영 상(Best Practice Award)을 신청하라는 의견과 함께 본인이 추천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청송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인증 평가 기간이 조정됨에 따라 내년에 두 번째 재인증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해 청송군은 지질공원 가시성 확대,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대상 확대, 인프라 조성, 국내외 교류활동 추진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기준에 맞춘 지질공원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네스코라는 국제적인 브랜드를 잘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글로컬(glocal) 생태관광도시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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