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시민,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2024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학교’를 개최해 투명성을 높였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과거에 지방자치단체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결정하던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재정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고,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경산시는 2019년 주민참여예산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주민참여예산학교는 기초교육과정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 이해 △주민참여예산 우수 사례 △사업발굴 및 주민사업제안서 작성 방법 등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시는 7월 중순 무렵 다시 주민참여예산학교 심화 교육과정을 열어 시민들이 평소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주민 제안사업을 직접 작성하고 제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현일 시장은 “앞으로 주민참여 예산제를 확대 운영해 시민들의 복지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산편성을 통해 요구에 응답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2024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 제안사업을 7월 31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우편, 메일로 공모 접수 중이다. 

접수된 사업은 사업추진의 타당성 및 필요성, 행정·법적 추진 가능 여부 등 검토를 거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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