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월 한수원,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4조2천억원 규모의 태양광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수원은 자본을 대고 경북도내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자신이 보유한 산단내 터를 내놓아 그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북도 계획대로라면 신한울 원전 1기의 1.8배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지구촌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고 발전시설 설치 장소에 대한 임대소득 수입과 기후변화 규제에 대응한 글로벌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 또 관련 지역기업이 100% 시공관리에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다.

태양광설비 사업은 대표적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세계 각국은 탄소배출량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37% 감축키로 했다.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이나 태양광 발전 등의 사업 비중을 늘려야 지구촌 최대 과제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경북도의 친환경에너지 사업인 산업단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도 파리기후협약 정신에서 출발했다. 산업단지내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자는 것이다.

지난 22일 경북 영천과 구미, 경산에서 경북형 산업단지 태양광발전 사업의 개시를 알리는 행사가 각각 열렸다. 영천 화산농공단지에 소재한 인조잔디 제조시공업체인 거평그린에서는 6천745㎡ 규모 공장지붕에 태양광설비 설치공사를 시작했고, 구미와 경산서도 기업체내에서 태양광설비 공사가 착공했다.

경북형 태양광발전 사업은 도내 산단 면적의 30% 유휴지를 사용한다는 전제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산단내 입주기업의 이해와 참여없이는 사업을 진척시키기가 어렵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기업에 돌아올 이익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경북도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도가 생각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게 다양한 지원과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