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에어부산·진에어 등
줄줄이 역대 최대실적 발표

국내 LCC들이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제주항공 역시 분기 최대실적을 올리며 회복세에 돌입한 모습을 보였다.

또 에어부산, 진에어 등도 연달이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영실적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누적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에 빠졌던 에어서울과 재운항에 들어간 이스타항공도 상당한 실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매출액 3천588억 원, 영업이익 827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388억원의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됐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47석의 A330-300 대형기를 3대 도입해 늘어나는 여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올 1분기 매출액 4천223억 원, 영업이익 707억 원을 보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22%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707억 원으로 지난해 77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진에어도 올 1분기 매출액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3천5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늘어났으며 464억 원의 손실은 849억 원의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진에어 측은 엔데믹 전환과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급성장하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효율적 기재 운영과 노선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는 319% 증가한 2천13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478억 원으로 1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LCC들의 역대급 실적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인 일본, 대만, 마카오 등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무비자(사증 면제) 관광을 재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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