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제198회 정기연주회
18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스타 지휘자 차웅 객원 지휘
클라리네티스트 여인호 협연

차웅 객원지휘자, 클라리네티스트 여인호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98회 정기연주회로 ‘핀란드의 백야’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지휘자’로 꼽히는 차웅(40)씨가 객원지휘를 맡았다. 차 지휘자는 세계적 권위의 지휘 경연인 이탈리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콩쿠르(2017년)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1위 없는 2위)으로 스타 지휘자 반열에 오른 지휘자다.

포항시향은 이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와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 Op.43’을 연주한다.

클라리넷 협주곡의 성서라 불리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는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클라리넷을 유난히도 사랑한 모차르트의 애정이 담뿍 담긴 작품이다. 현란한 기교의 1, 3악장도 좋지만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돼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이 압권이다.

이 곡을 협연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여인호는 울산대 교수이자 대한민국 대표 클라리네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저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해오며 여러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아하고 서정적인 클라리넷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벨리우스가 남긴 7개 교향곡 중 대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인‘교향곡 제2번 Op.43’은 북유럽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광활함과 강렬한 색채감 등이 인상적이다. 핀란드의 자연 풍경과 향취가 진하게 느껴져‘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주시간이 약 42∼45분 가량 되며 제3악장과 제4악장은 쉬지 않고 연주된다.

포항시향 관계자는 “차웅 지휘자의 젊은 예술적 감각과 현대적 해석이 더해져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특히 후반부 프로그램인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은 매우 화려하고 장대한 분위기를 지닌 곡으로 핀란드의 아름다운 국토와 백야, 애국심의 발로를 표현한 작품으로 신록의 계절 5월에 잘 어울린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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