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여명 찾아 짜릿한 경기 즐겨
인형극·마술쇼 등 부대행사 호응

2023 청도소싸움축제 경기 장면. /청도군 제공

[청도] 지난 14일부터 전국 유일의 소싸움전용 돔 경기장인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마음껏 펼쳐라! 뜨겁게 환호하라! 승리를 노래하라!’를 주제로 열렸던 2023 청도소싸움축제가 뜨거운 열기와 함께 16일 막을 내렸다.

30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된 2023 청도소싸움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랜만에 개최된 영향도 있겠지만 많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전통문화를 관광축제로 발전시킨 민속 소싸움을 즐겼다.

특히 첫날에는 평소 백두급들이 출전하는 소싸움 경기로 달리 소태백급에서 대백두급까지 6개 체급의 체급별 소싸움대회가 개최돼 신선함도 선물했다. 또 주말 이틀 동안 진행된 갬블 방식의 소싸움은 순간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싸움소들의 격렬한 경기로 짜릿함과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싸움 외에도 화려한 축하공연과 마칭밴드 퍼레이드, 인형극, 마술쇼,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지역예술인의 소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회 등 소싸움축제만의 특화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4년 만에 개최된 청도소싸움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청도가 명실상부 소싸움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청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가 된 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소싸움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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