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삼겹살 다이어트’(비엠케이)는 석 달 만에 10kg을 감량한 생생한 다이어트 체험기와 성공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 일보접근(필명) 씨는 다이어트의 성과를 좌우하는 최후의 보루인 식단 조절로 10kg 감량에 성공했다.

저자는 다이어트 식품 사재기부터 식욕 억제제, 운동, 단식, 지방흡입술까지 20년 넘게 살 빼는 데 좋다는 거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매 끼니 씨름 선수처럼 먹고도 살이 빠지는 원리로 ‘과탄단 분리식단’을 소개한다.

분리식단은 미국의 유명 건강 컨설턴트 하비 다이아몬드가 쓴 책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서 소개한 방법이다. 20대 내내 90kg이 넘는 비만으로 고생하며 각종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그는 자연위생학을 접한 뒤 한 달 만에 25kg을 감량했고, 이를 75세까지 유지했다고 한다.

자연위생학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하면 몸속의 독소가 빠지면서 비만에서 벗어나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자연 치유 개념 중 하나다. 여기에서 파생된 분리식단은 ‘우리 몸은 위에서 한 가지 이상의 농축음식(가공처리·조리를 통해 물이 제거된 음식)을 동시에 소화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음식을 섞어 먹으면 안 된다’는 ‘음식 배합의 원리’를 적용해 만들어졌다.

굶기는커녕 배 터지게 먹어도 좋다는 일보접근 씨의 희한한 다이어트의 규칙은 간단했다. “하나, 섞어 먹지 마라!”. 아침엔 과일, 점심은 탄수화물, 저녁은 단백질을 먹는 ‘과탄단 분리식단’을 실천했다. 한 끼에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 먹지 않고 한 가지 영양소만 섭취했고 꼭 채소를 곁들였다. 이것만 지킨다면 그 양에는 제한이 없다. “규칙 둘, 단맛 내는 첨가물 먹지 마라!” 설탕을 주원료로 하는 각종 소스와 양념, 첨가물들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주범일 뿐만 아니라 현대 성인병을 부르는 ‘소리 없는 살인자’다.

첫째 주에만 2kg이 빠지고, 한 달에 4kg, 석 달 만에 10kg을 감량했다. 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10kg에 성공한 저자의 식단을 그대로 부록에 실었다.

섭취 및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금지 식품과 이유, 허용되는 양념과 금지 양념, 감량에 성공한 후 유지기 식단 완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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