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30일 DGB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4명 선임 및 보통주 1주당 65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주총 제1호 의안에서 DGB금융은 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2천865억 원, 영업이익 6천72억 원,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4천15억 원의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하고 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도 1주당 630원보다 20원 상승한 것이다.

해당 안건에서는 DGF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DGB금융의 주가가 국내 7대 지주 중 가장 저평가됐는데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전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사주조합도 경영진의 주가부양 미흡과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하이투자증권의 부실 우려에 대한 경영진의 지주관리체계를 지적했다.

이어 3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 사외이사로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노태식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정재수 변호사, 사외이사 감사로 조동환 회계사가 선임됐다.

6호 의안인 임원 퇴직위로금규정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별다른 반대의견 없이 의결됐다.

앞서 DGB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이날 별도로 발언하지는 않았다.

김태오 회장은 “앞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적극 도입해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태오 회장은 자사주 1만 주를 주당 6천994원에 장내 매입해 저평가되고 있는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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