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최대 물량 기록
역전세난·입주 차질 우려

오는 4월 대구·경북지역에 입주할 아파트가 23년여만에 최대 물량인 모두 5천 가구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가 조사한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두 41개 단지에 2만6천665가구로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대구지역은 동구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 1천122가구 등 5개 단지에서 3천49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경기 1만1천253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물량이며 지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물량으로 집계됐다.

4월 경북지역에는 포항 남구 힐스테이트 포항 1천71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애초 이 아파트는 지난 1월에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3개월 지연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경우 3월 4천85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오는 4월에도 3천49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입주 물량으로 인해 역전세난을 물론이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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