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은 제208회 정기연주회 ‘無我境(무아경)’을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양성필 시립국악단 악장이 연출 및 지휘를 맡아 국악 오케스트라에 소리와 무용 등을 곁들여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특히, 전통 타악협주곡의 정석으로 불리는 ‘신모듬’ 전악장을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전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국악관현악 ‘소리놀이 1+1’(이경섭 곡)이다. 각 악기 군들의 솔로 연주와 주고받는 선율이 돋보이는 밝은 느낌의 연주곡이다.

이어지는 ‘얼씨구야 환상곡’(김백천 곡)은 지난 2009년부터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사용돼 유명한 곡이다. 자진모리장단에 대금, 해금, 피리, 가야금 등 악기로 구성된 흥겨운 풍의 작품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립국악단 한국무용의 창작무가 곁들여져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소리꾼 김단희의 서도소리 협주곡 또한 연주된다. 서도민요 ‘느리개타령’(장유리 작·편곡)과 ‘난봉가연곡’(손다혜 작·편곡)을 선보인다. 이는 서도소리꾼 김단희가 관현악 협주곡으로 위촉해 재창작된 곡이다. 김단희는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 명창부 대상과 대구국악제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 명창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청년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박범훈 곡) 1·2·3악장 전곡으로 흥겹게 마무리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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