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2층 사택건물 새로 고쳐 '기억의 공간' 개관
이세엽 원장 “위기 속 서로를 지켜낸 희망에너지 널리 퍼져가길”

최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최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과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대구동산병원 마펫홀과 남문 입구 의료진 사택으로 쓰이던 약 93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새롭게 고쳐 조성했다.

지난 2020년 대구에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당시의 용감했던 의료진, 시민, 자원봉사자 등 모든 이의 헌신과 다양한 활약상을 담았다.

이곳은 모두 6개의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프롤로그, COVID19의 기억, 다목적 공간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와 2020년 당시 대구시 코로나19 타임라인, 대구의 준비된 방역 시스템들에 대한 설명이 기록돼 있다.

2층은 같이 한 기억, 기억의 가치, 에필로그로 대구시 방역 주체였던 병원 의료진들의 연대와 활약을 전시했다. 사진, 영상 전시물 이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손 소독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은 오는 5월 6일 오전 9시∼낮 12시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시민, 소방·구급대원, 자원봉사자, 전국에서 보내 온 후원의 손길 등 서로를 지켜내고자 헌신했던 그 기억들을 담은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통해 그날의 우리 모습을 되새기며 대구의 희망찬 에너지가 더욱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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