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환경분야 추진계획 발표
질병확산 방지에 64억원 투입
3년간 질고개 생태통로 조성
미세먼지 저감 위해 전기차 보급
영농폐기물·재활용품 수거 촉진
398억원 들여 상수도 시설 확장
미급수 1550 가구에 수돗물 공급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 추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사회 전반의 녹색전환을 뒷받침하고 더 맑고 쾌적한 환경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2023년 환경 분야의 군정 추진방향을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맑은 물 복지실현’으로 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청정한 자연생태계를 유지 보존하기 위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예방 및 질병확산방지 사업 등에 64억원을 투입한다.

단절된 지방도로 생태축을 연결하는 질고개 생태통로 조성사업을 3년간 연차적으로 시행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로드킬 감소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본격이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소관 부서별로 긴밀히 협력해 탄소감축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총사업비 약 33억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상금 지원,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교체 보조사업 등으로 대기환경 개선 및 주민 건강보호에 앞장선다.

또한 정보기기(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인, 어린이 등이 미세먼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역의 대기환경정보를 상시로 나타내는 미세먼지 신호등 2개소와 초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차단효과를 거둘 수 있는 스마트 에어 샤워기를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1개소에 설치한다.

노후슬레이트 처리에도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건축물에 사용된 슬레이트 및 방치 슬레이트를 안전하게 처리해 군민들이 생활 속 환경 안전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 군민들이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 위탁 적기처리로 폐기물 적체를 최소화하고 환경오염 예방에 나선다.

특히 농가에서 발생한 영농폐기물 및 재활용품의 수거 촉진과 배출 장소 개선을 위해 2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집하장 및 재활용동네마당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시설확충으로 청송상수도 시설확장공사(총사업비 398억), 안덕(현서)·부남상수도 시설확장공사(총사업비 253억) 및 정비사업으로는 청송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사업비 280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청송군이 상수도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이 상수도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올 상반기에는 청송상수도 시설확장공사를 준공해 지방상수도 미급수 880세대 1천792명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안덕(현서)·부남상수도 시설확장공사를 착공해 2024년 해당 지역의 670세대 1천208명에게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 신규 사업인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구축사업(143억) 및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사업비 200억)의 예산을 확보해 민선8기 군수공약인 “청송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및 공급지역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군은 미처리 소규모하수처리구역인 파천면 신기리, 안덕면 신성리, 주왕산면 상평리·지리에 총사업비 275억원을 들여 환경부 재원협의를 거쳐 현재 설계를 마무리해 하수처리장 3개소, 하수관로 17.5km, 배수설비 444가구 등 본격적으로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2024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안덕면 감은리, 성재리 일원에 총사업비 81억원을 들여 하수관로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진보면 세장리 일원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올해 5월에 준공이 예정돼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다각적인 환경관련 사업과 폐기물 적정처리로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또한 맑은 물 공급과 적극적인 하수처리로 최상의 물 복지를 실현하고 삶의 질을 높여 머물고 싶은 ‘산소카페 청송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