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회관聯 공모 최종 선정
국비 등 5억5천만원 들여 제작
팔순잔치 ‘가짜 장례식’ 창작무대
10~11월 성주·제주 등 5곳 공연

[고령] 고령군의 대가야문화누리 창작뮤지컬 ‘청춘연가’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기금) 2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

뮤지컬 ‘청춘연가’는 총 사업비 5억 5천만원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국비(기금) 2억 5천만 원, 5개 기관(고령, 함안, 거제, 서귀포, 성주) 자부담 3억원(기관 당 6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문화예술회관의 제작 능력을 향상시키고, 5개 지역 기관이 연계해 각각 공연장의 특성과 축적된 제작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를 통해 제작된 완성도 높은 신작 콘텐츠를 보급해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단발성·일회성 공연이 아닌 전국 문예회관에 유통돼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

뮤지컬 ‘청춘연가’는 팔순을 맞은 말산댁 본인이 소유한 땅에 대한 거액의 보상금 문제로 자식들이 싸울까봐 걱정하는데, 그때 마을 이장이 팔순잔치 말순댁의 ‘가짜 장례식’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관계의 와해를 나타내는 ‘장례식’과 본질적인 화합을 표현하는 ‘잔치’라는 장치를 통해 가족 공동체와 지역 정서의 와해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음악은 요즘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트로트를 뮤지컬 넘버로 편곡해 친근하고 익숙한 노래들로 재미와 흥을 더 한다.

공연은 올해 3월 기관별 업무협약식을 거쳐 작품을 제작해 10월부터 11월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거제문화예술회관, 고령대가야문화누리, 함안문화예술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청춘연가는 지역 정서를 대변하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전국 5개 기관이 공동 제작해 각 지역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대표 레퍼토리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가야문화누리(054-950-7014)로 문의하면 된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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