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중진 서가숙 작가
‘염라대왕의 재판-세 개의 문’ 펴내

‘염라대왕의 재판-세 개의 문’표지

포항에서 활동 중인 중진 서가숙<사진> 작가가 새 장편동화 ‘염라대왕의 재판-세 개의 문’(고래 책빵)을 펴냈다.

어떻게 살아야 각자의 삶을 보람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담긴 동화다. 서 작가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삶에서 만족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설정했다. 그는 죽음 후 염라대왕 앞에 선 사자와 강아지, 소가 사람으로 환생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기획했다.

주인공은 죽어서 지옥에 오게 된 사자와 강아지, 소다. 세 동물이 염라대왕 앞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해 인간으로 환생해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 작가는 독자들이 이 세 동물들을 통해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웃과 함께 더불어가며 살아가길 바랐다.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자 하는 사회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 꿈을 향해 희망을 갖고 노력할 때 행복해진다”며 “후회는 적게 하면서 하루를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보람된 삶이 될 것이라는 세 동물의 참회에 우리는 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동화와 마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작가는 포항에서 30년 넘게 동화와 시, 수필을 쓰며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포항 형산문화제에서 시 장원과 수필 우수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백산전국여성백일장에서 시 장원·우수상, 종합문예지 ‘문예감성’ 동화 부문 신인 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동화 ‘도깨비들의 사람체험학습’, ‘학교를 끊을 거예요.’, ‘우리가 친구 맞니’를 비롯해 수필집 ‘행복해지는 법’, ‘숨은 행복 찾기’, 역사소설 ‘내 사랑 부용공주’, 성인동화 ‘복수의 화신 변학도’ 등을 펴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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