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절단없이 질병부위에 집속초음파로 약물 전달
뇌질환과 노인성 질환 치료 위한 기술 개발 나서기로

케이메디허브는 12일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대동물(비글 견종)의 뇌질환을 치료하는 비임상 연구에 돌입했다.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2일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대동물(비글 견종)의 뇌질환을 치료하는 비임상 연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료법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집속초음파 장치를 활용해 뇌와 혈관 사이의 장벽을 일시적으로 개통한 뒤 원하는 위치에 초음파를 조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1년 이 장치와 연계해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집속된 초음파를 조사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활용해 소동물 뇌에 약물을 주입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과 노인성 질환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융합팀과 전임상센터 실험지원팀이 함께 진행하며 임상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혈뇌장벽 개통, 약물전달 기술의 대동물 적용 비임상 연구 및 고도화를 통해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과 노인성질환 치료에 획기적 혁신을 일으킬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치매가 극복되지 않는 것은 치료제를 개발해도 뇌혈관장벽 때문에 문제부위에 약물이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케이메디허브는 두개골 절단 수술을 하지 않고도 질병부위에 집속초음파로 약물을 전달시키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해 치매 극복의 새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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