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액도 193억 ‘역대 최고’

포항시는 지난해 차량 취득세·등록면허세 징수액이 509억 원으로 집계되고, 취득세 감면액도 19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세 징수액 509억 원은 2021년 대비 16억 원, 3.4%가 증가한 금액이며, 감면액 193억 원은 2021년 대비 95억 원, 96% 증가했다.

징수액 증가의 원인으로는 신규 차량의 출고가 상승, 코로나19 회복기와 맞물린 거래 건수의 증가 등이며, 감면액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대체 취득 감면과 친환경 차량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년 3~4건 500여만 원에 불과하던 천재지변 대체 취득 감면액이 지난해 힌남노 태풍피해 발생 후 3개월 만에 1천680여 건, 24억 원으로 증가됐다. 천재지변 대체 취득 취득세 감면 기간이 2024년 9월 5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 감면액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목원 차량등록과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도 차량 취득세 징수추계액이 다소 어둡게 전망되고 있지만, 정확한 지방세법 적용으로 차량 세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태풍피해를 입은 분들은 감면기간 내 모두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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