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79.4세, 14명 어르신의 그림 나들이
'조선소커피, 스페이스'에서 이색 전시회

“ 내 나이 82세인데, 내 생전 구경도 못해보던 젠 탱글을 직접 그려보고 새로운 경험에 너무 감동했어요.”

“ 집에 가만히 있으면 마음에 잡념도 생기고 시간도 지루했는데 시간 맞춰 어디를 간다고 하니 용기도 생기고 힘이 났어”

포항시 남구 운하로에 위치한 ‘조선소 커피. 스페이스’에서 이색적인 그림 전시가 열리고 있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사업에 대상자로 참여하고 있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인지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젠탱글 아트(zentangle Art)를 배우고 그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14명의 합한 나이가 무려 1,112살 (평균79.4세)인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8회기 동안 새로운 경험으로 청춘의 열정과 행복을 가득 느꼈다는 어른들의 작품 32점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1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송애경)는, 이 서비스의 7구역(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청림동, 호미곶면 등 5개 지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63명의 생활지원사가 1,037명의 어르신에게 안전·안부 및 생활교육, 인지, 건강프로그램 등을 지원하여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사업’이란, 만 65세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써, 포항시에는 7개 수행기관이 구역을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약 6,550여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 강준혁 기자  kang8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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