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신임 총재 취임
“자유민주주의·안보지킴이 최선
조직 정상화, 기능 회복·화합 중점”
윤 대통령 축전 “활발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정체성 굳건히 해달라”

한국자유총연맹 제21대 강석호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남산 한국자유총연맹 자유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제공

“일신우일신! 한국자유총연맹의 새로운 100년 역사의 성공을 위해 매일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320여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정통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의 신임 총재에 강석호 전 국회의원이 17일 취임했다.

 이날 서울 중구 남산 한국자유총연맹 자유센터 내 글래스홀에서 열린 제 21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취임식에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내외귀빈과 회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 

강 총재는 취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의 무력 도발 등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어 한국자유총연맹이 그 어느때보다 국가 수호 의지를 새롭게 해야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연맹 320만 회원들과 힘을 모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안보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유와 연대, 그리고 법치와 인권’을 국정철학으로 특별히 강조해 왔다”며 “현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한 국가정체성 확립에도 한국자유총연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 총재는 “과거, 어느 정부에서는 자유를 억압하는 북한의 선전·선동에 동조하는가 하면 북한에 평화를 구걸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21대 한국자유총연맹은 국제사회와 발맞춰 북한의 핵미사일에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북한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총재는 “이를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총연맹 조직의 정상화와 기능 회복, 회원 화합”이라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강 총재의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자유총연맹은 우리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이자, 자유와 평화를 향한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는 파수꾼으로서, 앞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강석호 총재호가 무너진 대한민국을 정상화 시켜줄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 “자유경제시장에서 낙오된 약자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그들이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 이것을 지향하는 자유총연맹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자유총연맹은 강석호 신임 총재를 선두로 한국반공연맹 설립 전신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함께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덕담했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한국자유총연맹과 나란히 손잡고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이 한국자유총연맹에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강석호 전 의원이 이번에 총재가 된 것은 최근에 하신 대통령 인사 중 가장 잘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사,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시도 지부장 등 대표들은 320만 회원 일동 이름으로 자유통일국민운동헌장을 제정하고 자유 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안보 지킴이로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장제원, 김정재(포항북)·이인선(대구 수성을)·김학용 의원 및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일윤 헌정회 회장을 비롯 40여명의 전 국회의원과 권정달·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전임 총재 등 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한편, 1954년 출범한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69년간 자유민주주의 수호, 발전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연맹은 지난 2002년 UN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NGO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민운동단체다.

 /박형남·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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