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바른삶청년연합회
새 컨테이너로 꾸며 입택식

군위군 바른삶청년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신축한 김모 홀몸어르신의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군위] 군위군 바른삶청년연합회(회장 문규형)는 최근 소보면 서경리에 위치한 김모 홀몸어르신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인 집을 지어주고 입택식을 했다.

김모 어르신은 군위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미관상에도 보기에 흉한 넝쿨더미로 뒤덮인 컨테이너에서 화장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의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해 왔다.

지난 11월 김모 어르신의 딱한 사정을 듣고 8개 읍면 회원들로 구성된 바른삶청년연합회 회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어르신의 집을 철거하고 신축해주기로 뜻을 모았다.

회원들은 지난 13일부터 대형 포크레인, 트럭, 크레인을 동원해 산더미 같은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낡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컨테이너를 철거한 후 새로운 컨테이너를 가지고 와서 내부 단장에 들어갔다. 화장실 및 싱크대, 냉온수기, 냉난방기, 전등 설치 등을 통해 어르신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내부 시설을 꾸몄으며 그 외 생활필수품은 회원들이 각각 나눔을 통해 가지고 왔다. 침대, 이불 등은 군청 주민복지실과 소보면사무소의 통합사례관리사업으로 지원했다.

문규형 바른삶청년연합회장은 “어르신께서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지어준 집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뿐”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모 어르신은 “지역의 청년들이 나서서 이렇게 예쁘고 멋진 집을 지어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자의 생업을 마다하고 집짓기에 기꺼이 나서 준 바른삶청년연합회 회원들의 그 따뜻한 손길이 우리 주변을 밝고 아름답게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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