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정시 29일부터 원서접수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 전략 등
주의사항 정확하게 알고 선택을

정시 원서 접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의 대입 합격 전략을 진학사를 통해 알아보자.

□수도권 주요 대학 6곳 합격전략 가이드

①서울대학교

서울대는 올해 나군에서 1천312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310명 증가한 수치다. 전형에 따른 점수 반영 비율도 달라졌다.

2023학년 입시에서는 지역균형전형을 고교별로 2명씩 추천받는다.

수능을 100% 비율로 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능 60%, 교과 40%를 확인한다. 사범대학의 경우(체육교육과 제외) 1단계서 수능 100%, 2단계서 수능 80%, 교과 20%과 교직적인성면접(가산점)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수능 성적 산출 시 모집단위별 지원자의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점수차를 반영해 지균 배점, 일반 배점을 매겨 구분한다.

②고려대학교

고려대는 올해 정시에서 전년도에 비해 25명 늘어난 1천496명을 선발한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협약을 맺은 차세대통신학과(12명)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20명)를 정원 외로 선발하게 된 영향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한 모집단위는 전년도 이월인원이 많았던 모집단위 위주로 감소됐다. 영어 12명, 경제 11명, 기계 19명, 컴퓨터 15명, 전기전자 13명, 신소재 11명, 화공생명 10명 등이 각각 줄어들었다. 정시 전형 방법 중 수학의 경우 자연계열은 미적분과 기하 중 1개 과목을 택하고, 탐구는 과학탐구에서 2과목(동일분야 Ⅰ, ∥ 지원 불가)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자유전공학부와 간호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지정 응시영역별(계열별) 각 50%를 선발하는데, 컴퓨터학과의 경우 전년도까지 인문계열 수험생(확통+사탐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하였으나 올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③연세대학교

2023학년도 연세대 정시 모집은 가군에서 1천516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정시모집인원의 변화는 적은 편으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신설된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정원 외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으로 각 10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는 수시 이월 인원이 150명(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제외)으로 영문 6명, 경제학 14명, 경영학 9명, 융합인문사회과학 21명, 전기전자 11명, 기계 7명 등에서 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도 12명이 이월됐다.

올해는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다소 감소한 수준에서 수시이월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수능 반영방법에 있어 영어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고, 반영비율로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경쟁대학 중 영어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④서강대학교

서강대는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전년 대비 9명이 증가한 603명을 선발한다. 인공지능학과가 신설돼 10명을 선발하게 된 영향이다.

SK하이닉스와의 협약에 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여 정원 외 모집으로 10명 모집한다는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다. 서강대는 모집인원을 비롯해 전형 방법에 있어서도 전년도와 큰 차이 없이 전형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학 영역의 비중이 높은 대학 중 하나인데 43.3%를 반영함에 따라 수학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활발하다.

확통+사탐 응시자들은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서강대의 경우 수학 성적이 매우 강조되는 반면 탐구영역 반영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⑤성균관대학교

2023학년도 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1천475명으로 2022학년도 선발인원인 1천448명과 큰 차이 없이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의 반영비율이 각 5%씩 감소한 대신 탐구 반영 비율이 10% 증가하였고, 자연계열은 수학 반영비율이 줄어들고 국어의 반영비율이 증가했다.

스포츠과학은 탐구 반영비율을 10% 줄여 수학 반영비율을 10% 늘렸다.

수학 반영비율 축소에 따라 올해에도 교차지원 비율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대학별 모집군이 변화됨에 따라 성균관대의 경우 나군의 충원율이 가군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원패턴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로, 나군에 적정 지원 후 가군 연·고대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 가군에서 성대를 상향 지원하고 나군 모집 대학에 적정 지원을 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⑥한양대학교

한양대는 올해 정시에서 1천264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유사하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나군에서 16명 정원 외로 선발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을 더해 생각해야 하지만 한양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은 편이어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는 전년도 추가합격 비율이 나군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원군별로 전략을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전년도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상경계열 위주로 매우 높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만 지원 가능했던 것에서 올해에는 수학 확률과 통계 및 사탐을 본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경쟁대학 대비 인문, 자연계열 모두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은 편으로 수능 후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변환표준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정리=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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