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예결특위
오늘부터 내년도 본예산 살펴
경제 활성화·시민 안전 방점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3일부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

예산규모는 2022년도 대비 658억 원 증가한 2조6천억 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최종 심사해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본격적인 예결특위 활동을 앞두고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백강훈 의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더불어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친 현 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예결특위 위원들과 함께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예산이 편성·운용 되도록 면밀히 예산심사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위원장은 2022년 당초예산 대비 2.6% 증액된 내년도 본예산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 그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최근 발생한 유례 없는 태풍 힌남노의 지역 피해 등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정의 적극적 운영이 필요한 만큼, 세입 감소에도 건전재정을 기조로 해 2023년 예산을 소폭 증액 편성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코로나19 방역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지난 9월에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역민의 침수 피해, 주요기업과 철강산단의 막대한 손실 등에 대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예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체제전환에 필요한 미래 혁신산업 생태계 완성을 위한 예산,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도시 예산,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지 예산을 중점적으로 살펴 심사한다.

백강훈 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태풍피해와 국내외 경기침체가 더해져 포항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실정이다”라며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을 모아 어려운 여건에 놓인 포항이 다시 국가 경제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