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열어 정관 등 일부개정
내년부터 저소득 수혜대상 2배
다자녀 가정 장학금 신설 계획

[청도] 재단법인 청도군인재육성장학회(이하 장학회)가 장학금 지급을 대폭 확대한다.

장학회는 29일 제21회 이사회를 개최해 장학회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 일부를 개정해 장학 혜택 대상과 장학금액을 전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학회는 현재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청도군과 같은 농어촌지역의 인구 감소 추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막연한 모금 활동을 이어가기보다 장학 혜택 대상과 장학금액을 확대하는 것이 장학회의 본래 설립 취지에 맞고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판단을 했다.

장학회는 2023년부터 저소득 장학분야의 수혜대상을 이전 대비 2배 확대하고 다문화 및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도 신설해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지역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인재 양성원도 운영한다.

청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2008년 설립돼 지역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모금 활동으로 현재 133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장학회는 2009년부터 매년 지역의 인재를 발굴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재 155명을 선발해 장학금 8천230만원을 지급했다.

김하수 이사장은 “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장학회는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사업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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