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올 마지막 정기연주회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봉 잡아

줄리안 코바체프(왼쪽)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임성미.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오는 12월 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를 각각 대표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선보인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세계에서 활약 중인 대구 출신의 중견 피아니스트 임성미가 협연에 나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과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작인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은 고전주의 협주곡의 최고봉에 선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남긴 30여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으로 꼽힌다. 1785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특유의 서정미와 슬픔, 찬란함이 깃든 음악이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은 쇼스타코비치의 15곡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고난도의 대작이다. 언뜻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닮은 이 작품은 예술가로서 혁명과 자유에 대한 갈망, 억압의 극복과 승리, 인간성의 확립 등 강인한 정신도 깃들어 있다.

피아니스트 임성미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음악대학에 재직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시향, 울산시향, 뉴욕 주피터 심포니, 블루밍턴 심포니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협연을 했다. 또 대관령국제음악제, 쿠사츠 음악제, 시애틀 실내악 축제, 투손 실내악 축제, 몬트리올 실내악 축제 등 세계적 명성의 음악제에 초청받아 연주해 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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