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원·청심·영훈 4곳 모두
학력저하 현상… 우수 학교 선호
통합 수능·정시 확대 등도 영향

전국 4개 국제중학교의 2023년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년 국제중 입학원서 접수를 살펴본 결과, 일반전형 경쟁률은 부산국제중 30.8대 1, 대원국제중 20.9대 1, 청심국제중 17.2대 1, 영훈국제중 10.4대 1이다.

이는 2022년 부산국제중 27.9대 1, 대원국제중 15.7대 1, 청심국제중 16.3대 1, 영훈국제중 8.4대 1이었던 경쟁률에 비해 매우 증가한 수치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등 전체 지원자 수도 지난해 5천643명에서 올해 6천735명으로 1천92명(19.4%)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최근 학력저하 현상이 대두하는 상황에서 우수한 중학교 진학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로 학력상황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어려워진 상황과 맞물리며 우려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학원 관계자는 “통합 수능에 따른 수능 준비가 중요해진데다 정시확대 등도 특목고, 자사고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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