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원로 인사인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4일 별세했다.향년 94세. <사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숙환으로 입원 중이던 김 교수는 4일 오후 10시 30분께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회복했지만, 3월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입원 뒤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못했다. 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월남해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미국 에반스빌대와 보스턴대에서 사학과 철학을 공부해 문사철(文史哲)을 섭렵했고 100권 안팎의 저서를 남겼다.

장지는 고인의 부모가 모셔진 경기 양평군 소재 가족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