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교육부 장관 자리는 박순애 전 장관 사퇴 후 공석이 된 지 52일만에 후보자가 지명됐다. 윤 대통령은 또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발탁했다.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같은 인선 단행을 전했다.

김대기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교육 현장, 정부·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했다. 17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활동했으며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대기 실장은 김 전 지사에 대해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며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 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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