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재단과 함께 道 산하 출자·출연기관 23곳 중 최고성적 거둬

경북도가 출자·출연기관 경영 합리화, 운영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민간에 위탁해 지난해 기관(지속가능경영·경영성과·사회적 가치)과 기관장(책임경영·성과과제) 평가를 진행한 결과 S등급 2곳, A등급 7곳, B등급 11곳, C등급은 2곳으로 평가됐다. 최하인 D 등급은 없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산하 출자·출연 23개 기관(출연기관 20개·보조단체 3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행복재단이 S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대구경북연구원, 문화엑스포, 문화재단, 새마을재단, 여성정책개발원, 콘텐츠진흥원, 테크노파크, 한국국학진흥원 7곳이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만들었다가 분리를 추진하는 대구경북연구원이 기관 경영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평가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기관장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연구원은 시·도가 1991년 공동 출연해 만든 정책연구기관으로 그동안 대구·경북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도가 연구실적 대구 편중으로 경북 밀착 연구가 부족하고 연구성과및 질이 떨어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분리해 도 자체로 별도 연구기관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대구시도 이러한 도의 제안을 수용해 따로 연구기관을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연구원은 31년 만에 두개로 쪼개질 처지다. 연구원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또한, 경제진흥원, 교통문화연수원, 독도재단, 바이오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 장애인체육회, 종합자원봉사센터, 청소년육성재단,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환경연수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은 B등급을, 독립운동기념관,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C등급에 그쳤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13곳이 85점 이상, 7곳이 80∼84점으로 나왔으며, 교통문화연수원과 독립운동기념관은 기관장 평가에서 75∼79점에 머물렀다. 기관장 평가 결과는 기관장 성과계약 체결 때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기관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기관장 및 임직원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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