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로 울산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이 포항에서 실종된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지난 15일 울산 주전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정보(DNA)가 6일 장기면에서 실종된 70대 주민 A씨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지나던 지난 6일 오전 “농경지를 점검하고 오겠다”며 경운기를 타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이후 수색과정에서 실종 추정지역 주변 테트라포드에서 A씨가 몰고 갔던 경운기가 발견됐다.

경찰과 해경 등의 수색에도 A씨가 발견되지 않다가 15일 오전 사고 현장과 약 32㎞ 떨어진 울산시 동구 주전동 주전 해변에서 A씨의 외양과 비슷한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국과수는 경찰 의뢰를 받아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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