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대男 검거… 조사 중

중고물품 판매 사기로 수천만원을 편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허위매물을 올리고 싼값에 판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6)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청소기 등 수십만원에 달하는 제품을 판다는 거짓 글 130여건을 올리고 구매 희망자들로부터 5천여만원의 돈만 챙기고서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한 영상추적과 탐문수사 끝에 지난 22일 포항시 남구의 한 은신처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생활고로 인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를 하기에 앞서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나 경찰청 홈페이지, 피해자 정보게시글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연락처, 아이디, 계좌번호 등을 검색해 과거 범죄 기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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