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서 취업률 64% 달성
특수교육 졸업생 작년 57명 임용 합격·항공관광과 72% 취업 성공
정한유 학생 “교내 프로그램만 잘 따라가면 취업은 문제가 없어요”

위덕대학교(총장 김봉갑)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대학 알리미를 통해 지난해 말 공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2020년도 취업률 64%(경북지역대학 평균 취업률 59.4%)를 달성하며 취업에 강한 대학임을 입증해 보였다.

14일 위덕대에 따르면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의 보건계열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을 했다. 또한 특수교육학부 졸업생은 지난해 57명이 임용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항공관광학과 졸업생 중 무려 72%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우리 대학이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세 가지 전략이 있다’며 비법을 소개했다.

우선 첫 번째 전략은 ‘한 학생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덕대는 가족기업 700여 기관과 협업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지역 수요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LINC+사업을 들 수 있고, 이의 성공적 운영으로 올해 LINC 3.0 사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 ‘한번 학생은 영원한 학생이다’라는 무한 돌봄 커리어 로드맵에 의해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학생 진로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위덕대는 학생 개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취업 포트폴리오 설계를 위한 촘촘한 진로상담시스템인 U-CCNet(Uiduk-Career Counselling Net)을 운영한다. 촘촘한 진로상담은 한 명의 학생도 진로상담 그물망에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U-CCNet에 의해 위덕대 학생들은 일차적으로 지도교수와 진로상담을 시행하며, 그 후 심화상담으로 전문 컨설턴트 상담과 기업교수 상담으로 이어지는 ‘3자간 Triangle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진로취약군 학생들을 사전에 찾아 진로와 심리상담을 통합한 아웃 리치 상담, 전문 심리상담, 학습상담의 연계를 강화한 U-CCNet+ 통합상담시스템으로 혁신해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 전략은‘취·창업지원 토대가 우수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도서관 1층에 위치한 학생취업처에 취업전담기구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커리어카운셀링센터, 학생취창업동아리실, VR모의면접실, 잡카페 등의 관련 기관이 한곳에 원스톱으로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위덕대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대학일자리센터사업을 수탁 받아 3년 동안 지역청년 취·창업지원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전환되어 운영하고 있다.

전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의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과 운영에 주력하였다면, 올해는 일 경험을 보다 더 확대하고자 미니 잡세도잉(현장 선배 따라하기), 현직자와 함께 하는 멘토링 등 현장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산업체와 대학의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말에는 가족기업을 초청한 취업박람회도 개최하고자 한다.

이번 학기에도 정한유, 김유진(사회복지학과 4학년, 2023년 2월 졸업예정)학생은 1학기를 마친 현재 대학의 가족회사인 포항시 북구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에 조기 취업을 확정했다.

특히 학과의 지도교수, 가족회사의 기업교수와 현장졸업 선배들과 함께한 멘토링, 자격증 취득, 현장실습 등의 Triangle 현장경험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클리닉에서의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모의 면접훈련을 통해 조기 취업하게 되었다.

정한유 학생은 “교내의 프로그램만 잘 따라가면 취업은 문제가 없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장덕희 위덕대 학생취업처장은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취업 진학 등 이유로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 남아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게 유기적으로 연계돼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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