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최 최대 규모 연구대회
과학영재학교 저력 다시 확인

대구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으며 과학영재학교임을 입증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는 전국 고등학생 대상 과학 영재 육성 프로젝트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연구대회이다.

올해는 ‘지구 살리기’(Saving the earth)라는 주제로 352팀, 70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기후변화, 에너지와 바이오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대회에서 대구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희원·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은 식물을 보호할 수 있는 ‘미생물 반창고’를 연구해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미생물 반창고는 청국장 발효균을 이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인데 나무가 물리적인 상처가 났을 때 균들이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동급생인 고동현, 최지유 학생(지도교사 김재민)은 ‘Wilberforce 진자의 운동을 이용한 파력 발전’을 연구해 금상을 받았다.

파력발전기는 용수철 진자의 상하 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변환시킨 것으로 장소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력 수송의 편리함을 갖춘 장치이자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생 장치로 활용도가 높다.

대상과 금상은 각각 4천만원과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해외의 우수 과학기관, 유명 공과대학, 한화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의 혜택도 있다.

석창원 교장은 “이번 수상은 이공계열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한 대구과학고의 각종 프로그램과 시스템 구축의 결과”라며 “학생들이 학업은 물론 이공계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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