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서 개최
국내외 다양한 현대음악 작품·연주 선보여

한트 베르크

‘제33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음악제로 매년 전국의 음악전공자 및 학자들이 모여 창작예술음악을 발표하며 창작과 연주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전문 현대음악연주자의 연주를 청해 듣는 시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주관하는 ‘젊은 음악인의 모임’은 1985년 당시 영남대학교 작곡과 진규영 교수를 주축으로 대구와 서울 소재 학생과 교수들이 만든 젊은 음악학도들의 모임으로, 제1회 대구현대음악제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폴란드, 독일 등에서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들이 초청됐으며 국내 굴지의 연주자들도 참여해 깊이를 더한다. 올해 참여작곡가로 임종우 한양대 교수, 이병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희라 경희대 교수가 초청됐으며,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 스위스 바젤 작곡 교수가 해외 초청작곡가로 참여해 젊은 작곡 학도들에게 종합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공모작 선정 등으로 창작 음악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
 

폴란드 현악 4중주 네오 콰르텟
폴란드 현악 4중주 네오 콰르텟

첫날인 24일에는 DCMF앙상블이 개막 콘서트를 하고, 이병무·임종우·장승현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독일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인 한트 베르크(hand werk)가 메인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와 함께 김희라, 남정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다양한 현대음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에는 한트 베르크가 음악 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연주하고 ‘작곡가와의 대담’,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iiiiiiiii의 연주 등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폴란드의 현악 4중주 네오 콰르텟의 연주와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 등 연주자들의 음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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