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철 고령군수에게 듣는 민선 8기 군정 청사진

이남철 고령군수가 향후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고령군 제공
이남철 고령군수가 향후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고령군 제공

향후 고령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이남철 군수가 얼마 전 임기를 시작했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져 있는 현재. 고령군도 적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등 당면과제가 적지 않다.

이남철 군수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군수는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등 해결해야 할 문제를 피해가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을 내외에 천명하며 빈틈없는 군정을 약속했다.

‘들썩들썩 젊은 고령’, ‘매력 넘치는 대가야’, ‘스마트한 부자농촌’, ‘일취월장 지역경제’, ‘다함께 행복한 복지’, ‘군민중심 공감행정’은 이남철 지사가 지향하는 군정의 기본 방향.

군민중심의 공감행정 실현과 약속한 것은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내놓은 이남철 고령군수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향후 4년간의 계획을 가감 없이 밝혔다. 아래에서 그 계획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들어본다.

 

6개 산단 중심 ‘주소갖기 운동’
기업 일자리 3천개 창출 유도
도시가스 공급·하수도 확대 등
인구 유입 촉진 대책 적극 추진

김천~거제간 KTX 조기 착공
달빛내륙철도 고령역 유치 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도 속도
대가야 역사문화자원 적극 활용
새로운 관광문화 트렌드 만들것

-먼저 축하드린다. 군정을 시작하며 든 생각은?

△새롭게 시작될 희망 고령을 염원하며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46대 고령군수로서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흩어져 있는 민심을 모아 오로지 군민화합과 ‘젊고 힘 있는 고령’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경기 침체, 인구 감소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만만치 않은 위기 앞에 놓인 우리 고령군과 군민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담아 열심히 뛰는 전심전력의 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리고자 한다.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빈틈없이 군정을 살피고자 다짐하고 있고, 공약 실현에 노력할 결심이다.

-고령군의 미래 목표와 방향이 궁금하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시작되는 민선8기다. 우리 군의 군정 목표는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이다. 침체된 경기와 인구 감소 등 시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가겠다. 한층 젊어진 고령의 힘을 발산해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워진 고령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들썩들썩 젊은 고령’, ‘매력 넘치는 대가야’, ‘스마트한 부자농촌’, ‘일취월장 지역경제’, ‘다함께 행복한 복지’, ‘군민중심 공감행정’이라는 군정 계획을 민선 8기의 기조로 삼으려고 한다. 행정에서는 정확하고 똑똑하게 방향키 역할을 수행해 군민들과 함께 희망 고령을 그려갈 것을 약속한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인가?

△지역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문제 등의 시대적 숙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으려고 한다. 이를 위해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을 육성하겠다. 더불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우리 지역에 청년들이 북적이고, 생기가 넘쳐나는 고령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인구 5만 명 도시, 신규주택 5천 호, 청년인구 5천 명’이라는 ‘5.5.5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을 육성하고 이들을 우리 군에 정착시켜 ‘들썩들썩 젊은 고령’을 만들어보겠다. 청년농부를 위한 ‘스마트 팜 정책’을 통해 청년 리더를 키워나가고, 청년주택 등을 더욱 확대해 아름다운 전원마을 조성에 힘쓰겠다. 또한, 청년드림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정착·일자리 등 다방면의 원스톱 지원을 넓혀감으로써 우수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우리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스마트한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해 우수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산시키고, 농업 시설과 시스템의 현대화, 농촌인력뱅크 운영, 스마트 농축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도 지속하려고 한다.
 

이남철 군수가 고령군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령군 제공
이남철 군수가 고령군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령군 제공

-‘5.5.5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무언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지역 청년들을 육성하고, 다른 지역으로부터 끌어들이며, 나아가 젊음의 기운으로 에너지 넘치는 들썩들썩한 고령의 미래를 그려나가고자 한다.

먼저 6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선도경제 구축에 힘쓰며 1만 여 근로자의 ‘직장도, 집도, 주소도 고령’ 운동을 즉시 추진하려 한다. 100개 기업에 1조 원의 과감한 투자로 일자리 3천개 창출 등 지속가능한 산업경제 도시 인프라도 갖추겠다.

둘째는 신도시를 조성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확장 추진하며, 도시가스 공급과 마을 하수도 시설을 확대하겠다.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는 등 사람 중심의 고령 발전 기반을 마련코자 한다.

셋째,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 고령역 유치에 적극 나서고, 김천~거제간 KTX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자 한다. 국지도 67호선과 지방도 905호선의 4차선 확장, 대가야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로 광역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진 사통팔달 교통의 중추가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축산 스마트단지를 조성하고 가축분뇨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스마트 팜 확대 및 클러스터 조성, 농촌지원 전담 인력센터 설치를 통해 미래 스마트 농업도시를 만들어 부자농촌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대가야 문화관광’의 발전 방향도 궁금하다.

△대가야 문화를 바탕으로 ‘라이트&플라워 로드’와 ‘왕의 길’ 등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역사 힐링공간을 조성해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로 구축할 것이다. 또한 폐교와 유휴자원을 활용해 문화예술 특화지구를 만들고, 낙동강 줄기를 따라 은행나무 숲 힐링단지와 수변테마파크, 낙동강 달빛 휴양원와 철기로드, 낙동문화권 에코뮤지엄과 주을저수지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마련해 군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 힐링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4년간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군민중심의 공감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정례적인 군민 소통 콘서트를 개최해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할 생각이다. 또한 군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속하고 간결한 행정 절차를 통해 대군민 서비스 만족도도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과 사기 진작을 위해 열심히 일 잘하는 직원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들이 고령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도록 이끌겠다. 공무원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주고, 그 노력과 성과를 반영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군정 속으로 뛰어드는 ‘행동하는’ 군수, 군민들의 마음을 읽는 ‘공감하는’ 군수, 약속한 것을 지키는 ‘능력 있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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