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상임위 중심 운영… 특위 활동 지원, 의회 위상 한 단계 높일 것”
“더 큰 영천·더 살기 좋은 고장 위해 집행부와 경쟁하고 견제해야”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11만 영천시민을 대표해 영천시의회에 입성한 제9대 영천시의회가 제224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영천시 행정을 견제하고 함께 꾸려나가야 하는 영천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을 배반하지 않도록 전반기 영천시의회를 이끌 하기태 (64·초선·국민의힘) 의장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영천시의회를 개원하며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갈 구상은.

△우선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제9대 영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다.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소중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 곁에서 시민들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듯이, 우선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동료 의원들과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 의회와 시민들 사이에서도 활발히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대변해 시민들과 함께 가는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의회 운영은 저를 포함한 12명의 의원들이 모두 중심이 되고 특히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영천시의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

집행부와는 경쟁과 견제, 소통과 협력의 균형을 이루어 영천의 건강한 발전을 모색하겠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11만 영천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으로 듣고 시민들과 영천발전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

-의장선거를 앞두고 재선의원이 많은데도 초선이면서 단독으로 의장후보자 등록해 선출됐다. 이유는.

△재선의원들도 4명이 있고, 11명의 동료 의원들 모두 높은 식견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6월 1일 의원으로 당선된 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제9대 영천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과정에서 제가 비록 초선이지만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중지를 모아 준것으로 안다. 의원들의 과감한 결단에 감사하며 제9대 영천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이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심으로 지원하겠다.

-영천시장은 무소속이고, 시의회는 정당 소속이 절대다수여서 일부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런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영천시의회와 영천시는 영천을 대표하는 양대기관으로 영천시민들의 행복과 영천시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다.

더 큰 영천, 더 살기 좋은 영천을 위해 때로는 경쟁하고 견제하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영천이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존경하는 11만 영천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으로 듣고 시민들과 영천발전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시의원 한분 한분 개성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전체를 어떻게 잘 조화롭게 조율해 나갈 것인지.

△11명의 동료 의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개성과 소신이 있다.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모이고 토론하면서 발전해 왔다. 이렇게 볼 때 의원들의 특색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영천 발전을 위해서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모든 의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공감을 이루어 가겠다. 의정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뒤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제9대 영천시의회가 지난 7월 1일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힘차게 개원했다. 지난 6·1 지방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의 소중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시민들이 바라는 시의회는 어떤 모습인지, 시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바람직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영천/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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