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시·군의회 수장 출사표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경북지역 제9대 시·군의회가 새로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역별로 의회를 이끌어갈 수장들도 선출됐다.

지면을 통해 이들의 의회운영에 대한 각오과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열린 의회·공부하는 의회·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조성

비판·견제 통해 집행부의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 도울 것”

안경숙 제9대 상주시의회 의장(국민의 힘·3선·61)은 17명의 동료 의원 모두의 찬성으로 전반기 의장을 맡게됐다.

안 의장은 먼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만큼 화합된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소통하고 대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소감은.

△ 의장으로서 기쁨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

믿어주신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주시의회의 변화를 이끌고 앞장서겠다.

먼저,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상주시민이 소망하는 진정한 상주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도 노력하겠다.

또한,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번 제9대 상주시의회에 초선 의원님이 열한 분이 계시는 만큼 빠른 기간 내에 역량을 높이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의회의 권위 의식은 없애고 의회의 권위는 높이도록 노력하고 의원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결국 권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동료의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하면서 상주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뒤돌아보는 의회를 만들도록 모두 함께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

-집행부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 이번 선거에서 개원 이래 처음 만장일치로 여성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돼 유리천장을 깨버렸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들은 보이지 않는 장벽만 만들 뿐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 생각한다.

사실 봉사단체의 경우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어둡고 낮은 곳에서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 여성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여성 의장으로서 머리와 가슴과 열정으로 일할 것이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적절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집행부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다. 무조건 견제와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전체를 위하고 시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일이라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또한, 항상 시민과 대화하고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생동감 있는 열린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집행부도 시정을 추진할 때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해서 처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고심한 흔적들이 의회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의회 운영방향은.

△ 의원 모두 시민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린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여 상주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대안과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전문지식 함양과 자질 향상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번 제9대 시의회는 다선 의원님들의 경륜과 초선 의원님들의 참신성이 조화를 이뤄 앞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개원을 시작으로 상주시의 발전과 복리증진은 물론이고 선진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희망찬 상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