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0.97% 하락… 세종·인천 이어 전국서 세 번째 큰 하락 폭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가 조사한 ‘2022년 상반기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97%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2.06%)과 인천(-1.15%)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 0.03% 하락 이후 10분기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경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가 상승하며 보합세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신용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정치적 불확실성(대선, 지선),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맞물렸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강보합세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 의지가 큰 만큼 실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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