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찜통더위 ‘폭염경보’ 발효
4∼5일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6∼8일 장맛비로 무더위 꺾일 듯

주말동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폭염경보는 35℃이상 기온이 이틀간 계속되면 발효된다. 발효지역은 대구를 비롯 경산, 포항, 경주,의성, 영덕, 영천, 구미, 군위, 안동 등 경북 대부분 지역이다.

3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 구미·경주·안동 35℃, 포항 34℃ 등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전날인 2일에도 경산 38℃, 37.2℃,포항 33.3℃를 기록했다. 더위는 주 중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도 경주 23℃, 구미·안동 24℃, 대구 25℃, 포항 26℃ 등으로 시작, 낮 최고기온은 대구·구미·안동 34℃, 경주 33℃, 포항 32℃ 등으로 무더위가 계속된다. 이날 오후에는 구름이 많고 가끔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

다음날인 5일도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포항은 낮 동안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 구미·경주·안동 24℃, 대구·포항 25℃ 등,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 구미·경주·안동 33℃, 포항 30℃ 등으로 무더위가 숙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주 경북내륙 곳곳에는 흐리고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장맛비가 예보됐다.

낮 동안에 공기가 달궈지며 열 저기압이 생기고, 그 중심에 고온다습한 가벼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소나기구름을 발달시켜 내륙 곳곳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7일부터는 중국 남부로 상륙한 제3호 태풍 ‘차바’가 남기고 간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전국에 저기압성 강수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6일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6일 오후부터 8일 오전 사이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0∼1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5∼40㎜로, 많은 곳은 60㎜ 이상이겠다.

6일 오후부터 8일 오전사이 경북권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나 강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며 무더위는 8일부터 수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예상 기온은 22~26℃, 낮 예상 기온은 27~35℃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 강하고 기온 오르는 낮엔 실내에 머물러 건강에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소나기와 비 지역에선 해안가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더위가 이어지자 3일 경북지역 해수욕장, 계곡, 물놀이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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