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집에는 작년에 이어 여섯 분의 지역 원로를 모셨다. 이봉식(92·해병대 1기), 최일만(87·전 포항시의원), 한동웅(85·전 동지고등학교 교장), 김화문(85·기쁨의교회 원로 장로), 이삼우(82·기청산식물원 원장), 김두호(82·화가)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봉식 선생은 해병대의 역사를, 최일만 선생은 죽도시장의 일대기를, 한동웅 선생은 부친 한흑구와 가족의 삶을 들려준다. 김화문 선생은 평생 모셨던 김종원 전 선린병원 원장의 삶을, 이삼우 선생은 기청산식물원의 유래를, 김두호 선생은 포항 미술의 역사를 풀어낸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광복과 전쟁, 산업화라는 역사의 파도를 넘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그 발자취는 고스란히 지역사의 무늬와 뿌리가 되었다.
이 특집은 이를테면 그동안 우리가 눈여겨보지 못했던 지역사의 무늬와 뿌리를 찾아가는 작업이다. 연재물은 작년에 이어 단행본으로 발간되며,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된다.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종요로운 여정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