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육저하·병해충 발생 증가
예년보다 초기 수확량 감소 전망
농기센터 “사전예찰·방제 철저”
피해 최소화 현장기술지원 나서

[영양] 가뭄이 장기화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우박 강하 등으로 고추작물의 생육저하와 병해충 발생이 눈에 띄게 증가하자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고추 병해충 방제 철저를 독려하는 등 현장기술 지원에 나섰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초기 생육이 불균형하고 병충해 발생이 증가해 고추작물의 경우 예년보다 초기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2일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고추 초장이 평년보다 9.6㎝ 작고 초기 착과도 평년보다 3.7개, 분주수도 평년보다 1∼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 후 지속적인 가뭄 및 우박 피해로 생육부진 및 고사주 발생량이 늘고 초기 착과 불량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바이러스의 경우는 가뭄 및 6월 고온으로 총채벌레 및 진딧물류 발생이 예년보다 늘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의 노지포장 발생비율이 5.0%,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발생비율이 2.0%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농가에서는 역병, 청고병을 포함한 시들음병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6월은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병해충 발생이 많고 노지고추 생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예찰과 방제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독려했다.

또 “수분 및 병해충 관리 등을 농가에 지속 홍보하고 농가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