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큐브위성 4기 이틀 간격으로 사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누리호에 실려 고도 700km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새벽 3시 1분 쯤 성능검증위성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등은 오늘 원격명령을 통해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했으며,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했다. 이와 함께 자세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 정보도 성능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고 말했다.

항우연 등은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받은 위성상태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에서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 데 이어, 오늘 새벽 항우연 지상국과 성능검증위성간의 양방향 교신이 이뤄짐에 따라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은 완전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일주일간 자세를 안정화하면서 위성 상태를 점검한. 이어 29일부터는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를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의 사출 과정은 성능검증위성에 부착된 전용 카메라를 통해 지상국으로 전송될 예정이다.

이후 성능검증위성은 2년 동안 지구 태양동기궤도를 하루에 약 14.6바퀴 돌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와 원격 명령 전송을 위한 안테나(S-band 안테나) 등 탑재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실증하게 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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