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선 기초의원’ 기록

6·1 지방선거 안동시 ‘라’선거구에 출마한 이재갑(67·사진) 당선인이 ‘전국 최다선 기초의원’ 타이틀을 유지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당선인은 개표 초반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잠시 밀리는 듯 했으나 이내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당선인과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쳤고, 결국 2위로 시의회에 다시 입성했다.

이번 선거 시작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그는 전남 영광군 기초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강필구 당선인과 함께 9선에 성공하면서 전국 최다선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당선인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1년부터 이번 선거까지 단 한 차례의 낙선도 없이 기초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9번의 선거에서 무려 7번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록도 세웠다.

이 당선인은 “정말 헌신적으로 옆에서 보살펴 줬던 주변 사람들, 또 한결같이 믿어주고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유권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 시민과 소통하는 가운데 답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구성되는 안동시의회는 일사천리로 갈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한 번 더 두들겨보고 그렇게 고민을 거듭해 정책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의회가 됐으면 한다”며 “집행부 또한 ‘시민들에게 유익한가? 미래 세대에게 짐이 되지 않는가?’라는 고민을 하면서 정책을 입안하고 의회 의사결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안동시 ‘사’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손광영 당선인도 연임에 성공해 이재갑 당선인의 뒤를 이어 8선 시의원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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