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병원 최초 쾌거 이뤄

포항성모병원은 외과 서수한<사진> 과장이 최근 지역병원 최초로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담낭절제술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등이 있을 때 수술로서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초기에는 복벽에 긴 절개를 통한 개복수술을 시행했고 현재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3∼4개의 절개를 시행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반면 단일공(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통한 1∼2cm 정도의 1개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방법으로 과거 3∼4개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방법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은 섬세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대부분의 외과 의사들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서수한 과장은 2022년 현재까지 4천건 이상의 복막염, 담낭질환, 탈장등의 외과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왔다. 지난 2013년 복강경 탈장수술, 2015년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지역병원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2019년 복강경 탈장수술을 1천회를 달성했다. 소아 탈장수술에서는 300례 이상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복강경 수술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서수환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시작으로 포항·경주를 포함한 환동해권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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