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수 경선 탈락 무소속 출마

6·1 지방선거 영양군 광역의원 선거가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영양군수 국민의힘 경선에서 오도창 현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박홍열<사진> 전 청송부군수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경북도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영양군 경북도의원 선거 판세는 현역인 이종열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면서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군수·도의원·기초의원 선거를 석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의 무소속 경북도의원 출마설이 지역 정치권을 강타하며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으며 현재 측근들과 논의 중”이라며 경북도의원 출마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의 이 같은 출마 체급조정에 대해 지역여론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주민 김모(50·여)씨는 “군수 후보로서의 지지를 아끼지 않은 한사람으로 돌연 도의원 출마설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애당초 도의원에 출마하지 그랬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출마 행보는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영양당협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인 배신과 여러 문제가 있었더라도 탈당하는 행위는 지지 세력과 당원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에 어긋난 처사”라며 “정치적인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무소속 출마하려는 것보다 오히려 4년간 권토중래, 재기를 꿈꿀 수 있지만 낙선하면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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