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척리 신라묘.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경주 금척리 신라묘.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1981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231의 6번지 일대 신라 고분 보고서가 40년 만에 나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사적관리사무소와 함께 1981년 4∼5월 조사한 ‘경주 금척리 신라묘’의 특징과 유물 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금척리 신라묘는 상수도 공사 중 무덤이 발견되면서 발굴이 이뤄졌다. 당시 조사를 통해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2기,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돌무지덧널무덤) 13기, 옹관묘 2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유구(遺構·건물의 자취) 1기가 확인됐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1996년과 2014년 기획전을 통해 일부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금동관, 귀걸이, 토기, 옥석류 등 유물 664건 1천65점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금척리 신라묘 출토 금제 귀걸이 성분과 제작기법, 철제 유물 제작기술 분석 등에 관한 논고를 수록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1981년 조사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도면과 사진은 원자료를 최대한 그대로 소개했고, 최근 학문 성과를 반영해 유적을 고찰한 결과도 실었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