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
임진아·김예지 외 지음
이봄 펴냄·산문집

우리는 일을 한다. 생계를 위해서든,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어떤 것이 먼저이든 간에 어쨌든 우리는 일을 한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자꾸만 놓치는 물음이 있다. 바로 일하는 마음이다. 일의 성과를 인정받는 것만큼이나 일하는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이봄)은 일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진짜 나를 알아가는 삶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일의 모습,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와 솔직한 마음들을 전한다.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회사원에서 프리랜서가 된 삽화가이자 에세이스트 임진아, 7년차 용접공이자 사회와 노동에 대한 글을 쓰는 천현우, 퇴사와 함께 쓴 책으로 주목을 받은 뒤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하게 된 하완, 청소부, 작가, 강연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N잡러’ 김예지, 자연의 비밀을 품고 있는 작은 생물들을 연구하는 과학자 김준,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THE MUSEUM VISITOR’를 이끄는 박문수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불안과 뿌듯함을 오가는 여섯 명의 일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긍정적인 마음 속에 일의 의미를 찾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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